신예 연출자 마준엽의 단편영화 ‘한 판 더’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상영은 화려한 장치보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연출로, 단편영화가 지닌 밀도의 미학을 보여주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마준엽 감독 단편 ‘한 판 더’는 11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어린 시절의 관계와 감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극적인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감정의 흐름과 인물 간의 미묘한 거리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특정 상황을 ‘이해’하기보다 ‘느끼는’ 방식으로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의 영어 제목 ‘milk tooth’는 성장의 과정에서 겪는 변화와 이별의 순간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마준엽 감독 단편 ‘한 판 더’는 이러한 상징을 바탕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감정의 흔적을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풀어낸다. 단순한 구조 안에서도 긴장과 여운을 만들어내는 연출 방식은 신예 감독의 감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소개해온 행사다. 특히 코리안시네마 부문은 국내 감독들의 다양한 시도를 집중 조명하는 섹션으로, 신인 창작자에게는 중요한 등용문으로 꼽힌다. 마준엽 감독 단편 ‘한 판 더’ 역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의미 있는 초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영은 메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진행되며, 5월 2일 오후 1시, 5월 3일 오후 9시, 5월 4일 오후 5시 30분, 5월 5일 오후 9시 총 네 차례 일정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5월 3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상영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해석과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마준엽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출 세계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며,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선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상영을 계기로 그의 향후 작업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준엽 감독 단편 ‘한 판 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포착하며, 독립영화 특유의 밀도와 진정성을 동시에 구현한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동시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영은 단순한 작품 공개를 넘어, 신예 감독이 자신의 영화적 언어를 세상과 공유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마준엽 감독 단편 ‘한 판 더’가 전주에서 남긴 감정의 잔상이 앞으로 어떤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