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명가협회 안승웅 이사장이 66년간 이어온 작명 외길 인생의 공로를 인정받아 ‘도전한국인 작명 명장’으로 인증됐다. 작명 분야에서 명장 인증이 이뤄진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이번 선정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작명문화의 전문성을 알리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은 2026년 5월 20일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5회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도전정신과 전문성을 실천해 온 인물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여러 관계자와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승웅 이사장의 작명 명장 인증이 공식 발표됐다.
도전한국인본부와 대한민국 BEST명장인증위원회는 한국작명가협회 안승웅 이사장이 60년 넘게 작명 분야를 연구하고 현장에서 활동해 온 점, 작명 관련 저술과 교육 활동을 통해 성명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 이름과 호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려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승웅 이사장의 작명 인생은 어린 시절 가문에서 시작됐다. 그는 순흥 안씨 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작명 관련 서적과 자료를 접하며 이름에 담긴 의미와 원리를 익혔다. 이후 조부로부터 작명을 배우며 16세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짓는 활동을 시작했고, 성명학과 음양오행, 이름의 발음과 뜻, 가문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작명 철학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안 이사장은 작명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설명하는 문화적 언어로 바라본다. 이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개인을 대표하는 상징이며, 사회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첫 번째 정체성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철학은 오랜 세월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름과 호를 짓는 과정에서 더욱 깊어졌다.
한국작명가협회 안승웅 이사장은 작명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넓히는 데도 힘써왔다. 한국 최초로 작명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여러 권의 작명 관련 책을 출간해 작명 이론의 체계화와 보급에 기여했다. 현재는 전북 익산에서 정보작명연구원을 운영하며 이름과 호에 관한 상담, 연구, 후학 양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에는 다양한 인사들과의 인연도 담겨 있다. 안 이사장은 배우 안성기,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 이학수 등 여러 유명 인사의 호를 작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정치인, 기업인, 사회 지도층, 명문가 등을 대상으로 이름과 호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작명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지난 2020년 작명 명인으로 선정된 안승웅 이사장은 2026년 작명 명장 인증까지 받으며 명인에서 명장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이력을 갖게 됐다. 이는 한 개인의 명예에 그치지 않고, 작명가라는 직업과 작명 분야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전문적인 영역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 이사장은 인증 소감을 통해 “이름은 한 사람과 가문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명장 인증으로 한국작명가협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좋은 이름은 단순히 부르기 좋은 호칭을 넘어 한 사람의 방향성과 삶의 의미를 담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이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안 이사장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외국인의 한국 방문과 귀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의미 있는 한국식 이름을 원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이름이 문화적 교류의 또 다른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웅 이사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귀화하면서 한국 이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부르기 쉽고 의미 있는 한국식 이름을 통해 한국 문화의 품격과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름과 함께 ‘호’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름이 한 사람의 출발을 상징한다면, 호는 살아온 세월과 철학, 인격을 담아내는 또 다른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생 후반부에 얻는 호는 개인의 삶을 정리하고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이사장은 “사람은 인생 후반부에 귀한 호를 얻으면 삶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된다”며 “삶의 마지막 숨결이 있을 때까지 작명책, 이름과 호를 통해 작명가들의 위상 강화와 좋은 이름을 남기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작명가협회 안승웅 이사장의 이번 작명 명장 인증은 이름을 짓는 일이 단순한 개인 상담을 넘어 전통문화, 학문, 브랜드 가치, 정체성 형성과 연결되는 전문 분야임을 보여준다. 66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그의 행보는 한국 작명문화가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